<358번째 독서요약 입니다.>
독서요약을 하면 책에서 배운 내용을 정리하며 지치지 않고 꾸준히 독서를 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도 독서요약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 책 정보
- 제목 : 나를 관통하는 글쓰기
- 저자 : 스테르담
- 출판일 : 2021년 5월 15일
■ 책의 중심 키워드 : 글쓰기
■ 저자소개 : 스테르담
오늘도 출근하는 베스트셀러 작가. 무언가를 ‘생산’하는 사람이고 싶다는 생각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고, 그 글이 모여 책이 되었다는 사실에 오늘도 놀라는 중이다. 국내 대기업에서 ‘쟁이’와 ‘장이’를 오가며 20년 가까이 일하고 있으며, 평범한 직장인도 글을 쓸 수 있다는 걸 몸소 증명해내고 있다. 한 사람이라도 더 글쓰기를 시작하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이 책을 썼다. 글쓰기를 마음먹었거나 또는 글쓰기가 뜻대로 잘 되지 않을 때, 언제나 동력이 되어주는 글친구 같은 책이 되길 바라며. 함께 쓰는 모든 분들께 이 말을 전하고 싶다. “작가라서 쓰는 게 아니라, 쓰니까 작가입니다.”
『견디는 힘』 『아들에게 보내는 인생 편지』 『오늘도 출근을 해냅니다』 『직장 내공』 『일상이 축제고 축제가 일상인 진짜 네덜란드 이야기』를 썼다.
■ 책에서 얻은 내용
○ 무언가를 생산하기 위해, 나를 돌아보기 위해, 그리고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그렇게 나이 글쓰기가 시작된 것이다. 선하고 강한 영향력을 나누는 글쓰기가 나에게 일러준 삶의 방향이다. 나는 이 삶의 방향에서 많은 분들을 만나 뵙길 바란다.
○ 나는 ‘쓰다’란 중의적 표현을 좋아한다. 보통 우리는 ‘쓰다’란 표현을 글을 쓰는 것으로 사용한다. 그런데, 알다시피 또 다른 뜻이 있다. 가면을 ‘쓰다’라는 뜻도 있고, 맛이 ‘쓰다’란 말도 있다. 물건을 ‘쓰다’라고도 할 수 있으며, 돈을 ‘쓰다’, 신경을 ‘쓰다’란 말도 있다. 재밌는 건, 이러한 중의적 표현이 모두 연관된 것처럼 보인다는 것이다. 개인적인 생각이긴 하지만 아래와 같이 표현할 때 그렇다.
나는 글을 ‘쓰는’ 작가란 가면을 ‘쓰고’ 있다. 나의 다른 가면만 알고 있는 어떤 이들은 글을 ‘쓰는’ 나를 공격하며 신경을 ‘쓰게’ 만든다. 내 편인 줄 알았던 사람들의 배신이랄까. 나는 인생이 ‘쓰다’는 걸 느낀다.
○ 글은 내가 쓰는 나다. 글은 내가 쓴다. 그 누구도 아닌 내가 써 내려가는 ‘나’인 것이다. 나의 경험이나 생각, 상상이나 감정은 내가 써 내려갈 때에야 온전하다. 온전한 글은 온기가 있고 힘이 있다. 나는 다른 사람의 삶을 살 수 없다. 그러니 결국 내 것에 대해 쓰는 것이다. 나를 관통하는 글쓰기는 그래서 필요하다. 우리는 다른 누군가를 관통할 수 없다. 글쓰기를 하고 나서야 긴 시간이 흘러, 나는 그것을 깨달았다.
○ 글쓰기는 시간의 불가역적 성질을 거스를 줄 안다. 시간이 흐른다고 해서 글이 완성되는 건 아니고, 썼던 글을 지울 수도 있다. 그리고 남겨진 글은 과거와 현재, 미래를 오가며 읽는 사람의 마음을 건드린다. 과거에 쓴 글이라도 현재나 미래에 영향을 줄 수 있고, 지금 쓰는 글이 과거의 기억을 왜곡할 수도 있다. 어쩐지 글쓰기 앞에선 시간도 속수무책이란 생각까지 든다. 때문에 나는 가끔 글쓰기를 통해 통쾌함을 느낀다. 만날 시간에 당해만 왔으니, 그것을 거스를 때의 쾌감은 이루 말할 수 없는 것이다.
○ 살다 보면 마음이 많이 상한다. 상한 마음은 인생을 슬프게 한다. 슬픈 인생은 개개인의 우주에 대한 평화가 사라진 상태를 말한다. 아무리 햇살이 쨍쨍하게 비추어도, 나는 상관없는 것이다. 이미 내 우주에 드리워진 어둠에 한낱 저 하늘의 햇살은 개입을 하지 못한다.
그럼에도 살아가기 위해선 슬픔을 어떻게든 가누어야 해서, 다양한 방법이 동원된다. 술을 마시거나, 달달한 것을 먹거나. 무언가를 ‘플렉스’하거나 여행을 가기도 한다. 그러다 결국 깨닫는 건, 당장은 슬픔을 잊을 수 있겠지만 본원적인 상처나 슬픔은 지워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나는 글쓰기를 시작하고 나서는 마음의 얼룩을 좀 더 잘 다루게 되었다. 위에서 말한 마음의 슬픔을 다루는 방법은 표면적이면서 그 중심엔 내가 없는 처방인데, 글쓰기는 확연히 다르다. 글쓰기는 ‘시간’이라는 속성을 수반함과 동시에 ‘나’라는 본질적인 위로의 대상을 소환하기 때문이다.
○ 창작의 고통은 이처럼 매섭다. 대단한 작품을 짓고 있는 것도 아닌데, 나로서는 꽤나 진지한 고민인 것이다. 무언가 마음속에선 자신을 내보내달라고 쿵쾅대고 있고, 머릿속엔 총체적으로 이런저런 좋은 아이디어가 흩날리는데 아무것도 못하겠는 그 순간. 무기력함이 온몸을 감싸는데 그 느낌은 구체적이다 못해 추상적이고, 추상적이다 못해 구체적이다.
하지만 때론 이런 고통이 즐겁다. 창작의 고통은 능동형이기 때문이다. 외부로부터 오는 고통엔 굴욕감이 들지만, 내가 만들어내는 고통엔 달달한 구석이 있다. 무기력감에 절룩거리긴 하지만, 고통 속에서 때론 진주를 발견하기도 하고 그 뒤에 오는 희열을 맛보기 때문이다. 그러니 나는 고통스러워도, 어쩌면 그 고통을 즐기며 글쓰기를 이어간다.
○ 자신의 성공을 위해선 스스로를 잘 대접해야 한다. 브런치에 글을 쓰는 그 시간. 그 순간은 내가 나를 대접하는 기분이 든다. 잘 마련된 인터페이스에, 내 머리와 생각의 부산물들을 요리조리 잘 배치하면 근사한 브런치가 된다. 근사한 브런치 앞에 내 기분은 좋고, 끄집어내어 만든 맛깔난 요리를 보고 나는 자아와 마주한다.
나의 생각과 마음이 담긴 보물단지 같아서다. 이 안에는 지금의 나도 있고, 몇 년 전의 나도 있으며, 이런 생각을 한 내가 있고, 저런 생각을 한 나도 있다. 이러한 무형의 자산을 모아놓은 곳이 바로 브런치다. 나는 더 바빠졌다. 브런치를 하고 난 뒤다. 정확히는 글을 쓰고 난 후다. 브런치는 내가 글을 쓸 수 있는 용기와 동기를 주었다. 나 말고도 브런치를 통해 비상한 사람들이 많다.
○ 글쓰기를 주위에 알리지 말아야 하는 이유!
나는 글쓰기를 감당 가능한 도전이라고 말한다. 본업이 있을 경우에 제 2의 인생을 준비하거나 사이트 프로젝트로 시작하기에 글쓰기는 너무나 매력적이다. 문제는 내가 하면 사이드프로젝트만, 남이 보기에는 딴짓이기 때문이다. 전업 작가가 아닌 이상 나이 글쓰기를 알리지 말아야 한다.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 보겠다.
첫째, 나의 글쓰기는 안 좋은 것과 연결된다. 혹시라도 직장에서 실수라도 하거나 슬럼프로 성과를 내지 못하면 모든 이유가 글쓰기 때문으로 귀결된다.
둘째, 창작 활동에 제약이 된다. 직장인으로서 얻은 깨달음과 의미에 대해 글을 쓰는 경우가 많은데, 내 주위 사람들은 신변잡기에 관심이 많아 내 의도가 호도 될 수 있다.
셋째, 질투와 시샘의 대상이 된다. 직장에서는 적도 있는데 글쓰기라는 딴짓이 내 적들에게 먹이 감이 될 수 있다.
○ 내가 다시 글쓰기 초기로 돌아 간다면, 나는 내가 쓴 글에 대해 주변에 함구 할 것이다. 나중에 드러나더라도 절대 내가 먼저 드러내지 않을 것이다. 과거의 나에게 하는 경고이자, 글 쓰기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주는 진심 가득한 조언이다.
○ 나는 재능 공유 플랫폼인 “탈링”에서 온/오프라인으로 글쓰기 강의를 한다. 난 글을 쓰며 살거라고 생각해 본 적도 없고, 글쓰기를 누군가에게 설명해줄 것을 상상해 본 적도 없다. 그러나 지금은 단 한 번이라도 더 글쓰기를 시작하길 바라는 마음에 이렇게 글 쓰기를 늘려 알고 있다.
○ 지금 당장 브런치를 시작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작가님들이 그를 새로운 순간만큼 어떤 것에도 방해받지 않길 바랍니다. 제가 드리는 흰 종이에 근본 편만 들고 글을 쓸 수 있도록 그런 바람을 담아 에디터를 만들었습니다. 브랜치 팀 올림.
○ 브런치를 이용해야 되는 이유 5가지!
1. 글을 쓰고 싶게 만드는 미니멀 인터페이스
2. 내 글을 노출 시켜준다
3. 출판 업계가 예의 주시한다.
4. 작가가 되도록 부추기는 시스템이다.
5. 나의 글을 잘 정리해준다.
○ 브런치 페이지를 열 때마다 나는 지금도 설렌다. 나의 생각과 마음이 담긴 보물 단지 같아 서다. 이 안에는 지금의 나도 있고, 몇 년 전에 나도 있다. 이러한 무형의 자산을 모아 놓은 것이 바로 브런치다.
난 책을 쓰지 않았는데 그 글들을 모아 책이 되었다.
차려진 밥상을 목적으로 하기보다, 즐겁고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재료를 모으고 요리하는 과정이 더 소중한 모양이다. 브런치에 글쓰기를 시작하면서부터 나는 바빠졌다.
#글쓰기
#브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