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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녹음은 타입캐스트를 이용하였습니다.
<416번째 독서요약 입니다.>
- 제목 : 공황장애가 시작 되었습니다.
- 저자 : 정윤진.
- 출판일 : 2020년 11월 20일.

■ 저자소개 : 정윤진
14년을 중학교 도덕 교사로 살며, 학교, 집, 도서관이 생의 전부인 사람이었다. 교권 침해로 공황장애와 우울증을 앓게 되면서 직접 경험으로 얻은 수많은 번뇌와 깨달음을 기록하며 상처받은 치유자(운디드 힐러)로 살고 있다. 불완전하고 나약한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그저 힘겨운 현실을 견뎌내며 나의 경험을 날 것으로 기록하는 것이었다. 충분한 시간을 들여 그럴듯한 정답을 찾지 못했다. 애초에 정답은 세상에 없었다. 나를 짓누르는 삶의 무게를 덜고 토해내야만 살 수 있는 거칠지만 솔직한 ‘나의 말’을 했다. 나의 상처, 고통, 치유의 기록이 누군가의 마음을 알아주는 단 한 사람이 되기를 기도한다.
■ 책에서 얻은 내용
○ 82년생인 14년 차 중학교 도덕 교사가 어느 날 갑자기 맞닥뜨린 공황장애라는 ‘사건’에 대해, 그 발병부터 치유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날 것 그대로 생생하게 기록한 내밀한 고백. 저자는 2019년 스승의 날, 학교 급식실에서 새치기하는 학생을 생활지도 하던 중 해당 학생으로부터 위협을 받고 공포에 가까운 충격을 경험한다. 이후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과정에서 학교 측과 동료 교사들의 부정적 반응, 그리고 교권 보호와 학생 인권의 아슬아슬한 경계와 사회적 편견 등으로 인해 공황장애 발작을 겪게 된다.
이 책은 지극히 평범하고 성실하게 살아온 한 개인에게 공황장애라는 질병이 어떻게 시작되고, 어떤 고통스러운 과정으로 진행되었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얼마나 치열한 자기 싸움을 벌였는지를 고스란히 담았다. 그러면서도 동시에, ‘학교’라는 특별한 공간에서 ‘교사’라는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던 중 겪게 된 일이기에 다만 한 개인의 경험으로 그치지 않는다. 철학을 전공한 교사가 자기 성찰과 자기 치유를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힘겹게 모색해가는 이 기록은, 그래서 지극히 사적이면서도 놀랍도록 보편적인 힘을 갖는다.
○ “공황장애 환자가 이렇게 밝아도 되나요?”
편견이다. 트라우마 상황이 아니라면 얼마든지 원래 성격 그대로의 모습으로 살아갈 수 있다. 공황장애는 타인에게 피해를 끼치는 질병도 아니다. 인지 왜곡을 일으키지만 망상이나 환각을 경험하지도 않는다. 일상생활에서의 합리적 사고도 가능하다. 단지, 트라우마와 관련된 일에서 인지 왜곡이 일어나고, 사소한 상황을 위험의 신호로 받아들이며 갑작스럽게 자신의 신체에 문제가 발생하는 질병이다. 트라우마 상황만 아니라면 일상생활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정도로 살아갈 수 있다. 괜히 ‘연예인 병’이라고 이름이 붙은 게 아니다. 공황장애를 앓고 있더라도 방송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연예인들이 많다. 사실 이런 증상은 누구나 겪을 수 있다. 공황장애가 아니라도 현대인들이 모두 지친 상태로 살아가고 있는 것을 치료 과정 중에 제대로 보게 되었다. 내가 살던 공간에서 한 발짝 물러나니 그 우물 안 시스템과 아픔이 모두 보였다.
○ 행하라! 실천하지 않는 생각은 쓰레기다. 일단 행동하라. 내가 알던 세상 밖으로 나오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말 중 하나다. 두려움이 생긴다는 건 생각이 너무 많은 것이고 그러면 이것저것 고민하다가 결코 아무것도 행동할 수 없다. 행동하지 않으면 변한 것은 없다. 행복이란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어하는지, 왜 원하는지를 확인하고 이를 성취하기 위한 계획을 실행에 옮기는 과정이라고 아리스토텔레스는 정의 했다.
새로운 경험과 사색을 통해 자기 이해의 프레임이 넓어지자 나의 질병과 심리적 안정에 도움이 되는 것들을 찾을 수 있었다. 그런 습관은 다음과 같다.
1. 매일 좋아하는 차 마시기.
2. 매일 좋아하는 음악 듣기.
3. 가능한 아주 먼 곳까지 걸어가 보기.
4. 매일 사랑한다고 표현하기.
5. 매일 읽고 싶은 글 마음껏 충분히 읽기.
6. 매일 나의 감정, 욕구, 생각을 글로 쓰기.
7. 작지만 소소한 일을 찾아서 실행하기.
○ 에필로그.
너무나 고통스럽지만 겉으로 드러나는 것이 없어 이해 받기 어려운 신경정신과 질병. 실제로 고통받는 나를 이해해주지 못하는 사회적 시선이나 주변 사람들. 그 과정에서 겪는 커다란 좌절과 보이지 않는 벽을 같은 병을 앓는 사람이 아니라면 누가 알아볼 수 있을까.
공황장애가 꼭 극복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공황장애 덕분에 삶을 대하는 태도가 바뀌고, 제대로 숨 쉬는 법을 배웠다고 공황장애와 동행하는 삶도 나쁘지 않다고 말하고 싶다.
최근 꿈을 꾸던 중에 오랜만에 공황이 찾아왔다. 숨막힘과 심장 조임으로. 잠이 깼지만 약을 먹지 않고 오감 훈련법으로 공항을 다스렸다. 또 불쑥 공항이 찾아올 수도 있다. 그러나 스스로 통제할 수 있다는 자신에 대한 믿음이 있다면 아픔 속에서도 삶을 즐기며 살아갈 수 있다. 나와 같은 아픔을 가진 사람들, 자신의 병을 밝히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희망이 되는 글이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그 사람들에게 스스로 치유할 수 있다는 변화와 희망의 증거가 되고 싶다.
감사합니다.
#정윤진
#공황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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